강해찬의 시적 회화, 유나 갤러리에서 빛을 발하다 — 《Flowing Moonlight》 전시 개요

2025년 여름, 서울의 유나 갤러리는 강해찬 작가의 매혹적인 개인전 《Flowing Moonlight》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지난 3년간 연구해온 빛과 대기의 미세한 흐름을 회화적으로 담아낸 주요 작품들과 최신작을 포함하여 총 31점을 소개합니다. 이들은 모두 무형의 감각들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결과물이며, 작가의 독특한 감각적 사유가 빛나는 순간들을 제공할 것입니다.

강해찬의 작업은 풍경의 전통적 재현을 넘어, 대기와 시간, 그리고 감각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회화적 경계를 탐색합니다. 일반적인 풍경화가 아니라 특정 순간과 그 순간의 느껴지는 공기와 온도, 빛의 뉘앙스를 화면에 담아내며, 보는 이로 하여금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 놓인 시간을 경험하게 합니다.

감각의 전이를 담은 빛과 색의 유희

강해찬 작가는 인터피어런스 물감을 활용하여 그의 캔버스에 마법을 부립니다. 서로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때마다 변색하며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이 물감은, 회화적 시간이 고정된 이미지가 아님을 환기합니다. 이는 작품이 보는 이의 감각을 유도하여 복합적인 지각의 장을 형성하도록 만듭니다.

또한, 그의 작품은 습기와 냄새, 빛의 정도와 같은 비물질적인 감각을 촘촘하게 기록합니다. 각 작품에는 아파트 단지, 창문, 나뭇가지 등의 모티프가 등장하지만, 그들은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감각의 흔적을 보여주는 연출이며, 이는 관람객에게 자아와의 교감을 가능하게 하는 정서적 공간을 제공합니다.

새로운 차원의 감각적 풍경을 향해

이번 전시는 현시적인 이미지보다 감각과 기억, 그리고 그들 간의 상호작용에 주목합니다. 특히 처음 공개되는 드로잉들은 작가의 사고 과정이 담긴 소중한 기록물로, 작품의 중심에 자리해 더욱 깊이 있는 이해를 가능하게 합니다.

유나 갤러리는 2025년 7월 3일부터 8월 23일까지, 강해찬 작가의 《Flowing Moonlight》을 통해 그의 감각적 회화 언어와 비가시적인 요소가 하나되는 순간을 조명합니다. 지나친 일상적 시간의 틈을 다시금 바라보게 하며, 관람객에게 각자의 내면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강해찬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잊고 지낸 계절의 감각과 시간을 재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Haechan Kang's Poetic Painting Shines at UNAW Gallery — Overview of the "Flowing Moonlight" Exhibition

In the summer of 2025, UNAW Gallery in Seoul presents the enchanting solo exhibition "Flowing Moonlight" by artist Haechan Kang. The exhibition includes 31 pieces showcasing Kang's exploration of the subtle flows of light and atmosphere over the past three years. These works are visual manifestations of intangible sensations, offering moments where the artist's unique sensory contemplation emanates brilliantly.

Kang's work transcends traditional representation of landscapes, exploring new pictorial boundaries where air, time, and perception intertwine. Instead of typical landscapes, his canvas captures specific moments filled with nuances of air, temperature, and light, allowing viewers to experience the boundary between reality and illusion.

The Play of Light and Color Embodied in Sensory Transition

Haechan Kang works magic on his canvases using interference pigments. These pigments change colors when viewed from different angles, providing unique visual experiences that recall that pictorial time is not a static image. This invites the viewer's senses into a complex perceptual field.

His works meticulously record intangible sensations like moisture, scent, and light intensity. Featuring motifs such as apartment complexes, windows, and branches, these elements serve not as mere symbols but as perceptual traces, offering the viewer emotional space for self-reflection.

Toward New Dimensions of Sensory Landscapes

This exhibition emphasizes the interplay between senses and memory over representational imagery. Notably, the previously unseen drawings provide priceless insights into the artist's thought processes, adding depth to the understanding of each piece.

From July 3 to August 23, 2025, UNAW Gallery shines a spotlight on the merging of sensory painting language and intangible elements in Kang's "Flowing Moonlight." The exhibition invites viewers to revisit the overlooked sensory flavors of past seasons, offering them an opportunity to explore their own inner depths. Through Kang's work, we rediscover the forgotten sensations and times of the seasons pa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