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세계의 은밀한 감각: 유나 갤러리에서 개최하는 전시의 강해찬 작가

2025년 한여름, 유나 갤러리는 몽환적이고 감각적인 터치의 회화로 주목받는 강해찬 작가의 개인전 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지난 3년 간의 작품을 중심으로, 새롭게 제작된 신작과 미공개 드로잉, 습작을 포함하여 총 31점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강해찬의 작업은 시각적 재현을 넘어서서, 감각의 흐름과 대기의 질감을 섬세하게 탐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매일 마주하는 대기와 빛, 물의 요소들이 어떻게 우리의 감각을 구성하는지를 회화적으로 탐색합니다. 이 전시는 흐릿한 여름밤의 대기부터 겨울 저녁의 서늘한 감각까지,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형성되는 감각적 풍경을 탐구하게 합니다.

특히, 이번 개인전에서 강해찬은 인터피어런스 물감을 이용하여 보는 각도에 따라 색과 광택이 변화하는 생생한 화면을 선보이며, 관객에게 회화의 감각적 전이라는 새로운 차원을 제안합니다. 이는 고정된 이미지가 아닌, 유동적이고 감각의 전이로 이루어진 풍경을 형성하는 작업으로, 시각 중심의 전통적 감상 구조를 교란시킵니다.

기억 속 희미한 순간을 캔버스 위에 겹겹이 쌓아 올린 그의 회화는 시간의 흐름과 감각의 풍경을 포착하는 강해찬의 서정적 언어를 잘 보여줍니다. 누적된 기억의 잔재로서의 풍경과 감각의 텍스처는 관객들로 하여금 일상의 특정한 시간과 장소를 재발견하게 합니다. 또한, 이전에 공개되지 않은 드로잉과 습작들이 전시되어 작가의 내밀한 사고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강해찬의 은 단순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감각의 무형성과 회화의 물질성이 만나는 접점에서 관객들에게 다층적인 지각 경험을 선사합니다. 실재와 감각 사이의 흐릿한 간극을 조명하며, 우리가 일상에서 간과했던 시간의 경계와 감성의 잔잔한 떨림을 다시금 느껴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전시를 놓치지 마세요.

Unaw Gallery Presents a Journey Through Time With Haechan Kang's 'Flowing Moonlight'

This summer, Unaw Gallery showcases the enchanting and sensory-laden artistry of Haechan Kang in his solo exhibition, 'Flowing Moonlight.' Spanning works created from 2022 to 2025, the exhibition includes 31 mesmerizing paintings alongside newly crafted pieces and previously unseen drawings and sketches.

Renowned for transcending mere visual representation, Kang delves into the subtle interplay of atmospheric elements like air, light, and water that define our perception. This exhibition explores the sensory landscapes he has woven between the hazy summer air and the cool traces of winter evenings, inviting viewers to traverse the boundaries of reality and fantasy.

Central to this exhibition is Kang's use of interference pigments, creating paintings that shift their hue and sheen as the viewer changes position. This dynamic quality turns each canvas into a living, breathing experience—a dance between memory and sensation, urging viewers to reconceptualize the traditional painting as a shifting sensorial landscape.

Through meticulous layers of acrylic, built up to capture the ephemeral beauty of twilight and stillness, Kang's paintings evoke the residue of lived experience over fixed imagery. His paintings challenge conventional landscape art, inviting us to engage with the unseen and the ambient.

Ultimately, 'Flowing Moonlight' is not just an exhibition—it’s an awakening. It calls us to notice the whispering edges of our daily life, the transient moments of dusk, the quietude before the end. This sensory-rich exploration offers viewers an invitation to reconnect with overlooked thresholds of perception and emotion.

Don’t miss this unique opportunity at Unaw Gallery to immerse yourself in the poetic facets of Haechan Kang's art—a realm where the fluid passage of time and the texture of sensations intertwine to craft a novel experience for every ga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