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을 통해 유나 갤러리에서 열리는 강해찬의 개인전 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미묘한 변화를 회화적으로 표현한 강해찬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우리에게 잊고 있던 감각을 일깨워줍니다.

강해찬의 : 감각의 결을 따라 펼쳐진 시간의 초상

2025년 7월 3일부터 8월 23일까지 유나 갤러리에서는 강해찬 작가의 개인전 이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는 지난 3년간의 작업을 망라한 31점의 회화와 더불어 신작과 초기 드로잉이 함께 소개되며, 관람객들에게 감각의 깊이를 탐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강해찬은 회화라는 매체를 통해 대기, 빛, 시간의 변화를 포착하며, 이를 통해 비가시적인 것들의 감각적 층위를 시각적으로 드러냅니다. 그는 특히 여름밤의 무더위나 겨울 저녁의 서늘함을 담아내어,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새로운 감각의 차원을 탐구합니다. 사실적 표현보다는 감각의 환기를 중시하는 그의 작업은, 보는 사람에게 내면의 시간을 되새기며 감정적으로 여운을 남깁니다.

이번 전시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인터피어런스 물감'의 사용입니다. 각도에 따라 색채가 변화하는 이 물감은 작품에 시간성과 유동성을 불어넣으며, 고정된 이미지가 아닌 감각의 전이로 구성된 풍경을 제시합니다. 이는 관람객에게 회화의 물질성을 넘어선 다층적인 감각 경험을 제공하며, 전통적 회화와는 다른 새로운 연관을 제안합니다.

강해찬 작가의 회화는 자연의 흔적을 따라가며 삶의 섬세한 리듬을 기록합니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아파트 단지, 나뭇가지, 창문의 실루엣은 마치 일상의 무늬처럼 우리를 감각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그의 작품은 풍경을 단순히 시각적으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감각의 비물질성을 담아내는 장치로서, 관람객들에게 일상의 경계를 넘어 깊은 정서적 여정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은 대기 중의 움직임, 조명 속의 변화, 그리고 순간의 감각을 시적으로 재구성하여 자연이 가진 본연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게 합니다. 이 전시는 강해찬 작가의 독창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우리가 지나쳐 온 시간과 계절의 흔적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망하게 하며, 각자의 기억 속에 잠재한 감각을 조용히 환기시킵니다.

The Flowing Moonlight exhibition is an invitation to delve into the fleeting dance of light and air rendered on canvas by the talented Haechan Kang at UNAW Gallery. Opening from July 3 to August 23, 2025, it showcases not only 31 paintings spanning three crucial years of his practice but premieres new works, providing a rare glimpse into the artist’s creative evolution.

Kang's art captures the invisible threads of atmosphere, light, and time, transforming the mundane into a tapestry of visual poetry. Through this exhibition, Kang sketches the elusive outlines of reality blurred with fantasy, immersing visitors in another realm where paintings whisper the silent tales of summer nights and winter evenings.

Central to this vision is his use of interference pigments, materials that play tricks on the eyes, shifting hues as you shift perspective. These pigments infuse his paintings with a temporal fluidity, drawing you into a dance of perception where memory is just as tactile as the breeze on your skin.

Each canvas resonates beyond the visible, inviting you to feel rather than see, to engage with the emotional undercurrents woven through the color and texture. Recurring motifs of urban and natural elements exist less as symbols and more as echoes of lived moments, providing a tangible link to the intangible experiences we often overlook.

Flowing Moonlight challenges the boundaries of landscape art, redefining the genre to embrace the complex layers of sensory experience. It urges us to pause, to breathe, and to reconnect with the subtle tides of our world, reminding us that beauty often lies in the spaces in-between—the gentle shifts of twilight, the pause before nightfall, and the whisper of wind through branches.

This exhibition at UNAW Gallery is more than a display of paintings; it is an exploration of the ephemerality of existence, offering a canvas for visitors to fill with their own memories and emotions, revisiting the often silent yet profound dialogues we share with our environment.